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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책을 들었다. 책을 읽는 편이지만, 요즘들어 많이 읽지 못하고, 구매만 계속하는 실정이다.
기존에 있는 책 중에서  조국교수의 에세이인 "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라는 책을 리뷰해보고자 한다. 

 단순히 산 것은 아니었다. 원래 구매목록에 한 4개월이상은 있었던 책이었다.
이 책을 산 것은 내게 다시 동기부여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구매했다.

모든 것을 다 가진교수라고 불리는 조국교수에 대해서 교수라는 직업을 갖고, 어떤 삶을 살아왔고,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5월에 늦봄에 구매해서 지금에서야 다 읽었으니, 많이 늦은 것도 사실이다.
분량도 얼마되지 않는데, 내 가방속에 이리저리 치이기만 하다가 이제야 다 읽은 것이다.

조국교수의 에세이는 구성은 자신의 기억과 현재를 함께 서술한다.
예를 들면, 어릴 떄 이야기하면서 현 청년이나 청소년 세대에 대해 이야기 하고, 나아갈 방향점을 이야기한다.
( 개인적인 생각일뿐) 또한 조국교수는 글에서 자신의 이야기만 서술하지 않고,
 신문기사나 사회이슈에 대해 이야기 한다. 또한 필요한 경우 자신에게 영향을 끼쳤던 인물의 글을 인용하는 경우가 있다. 

조국교수는 우리에게는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인물로 알려져 있지만,
이 책을 덮는 순간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인물로 분류하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그가 386세대 운동권에 활동하였다지만, 지금에서 보면 그건 그 시대의 흐름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가 운동권 출신이라고 해서 1980년대 386세대가 지향하던 프레임 속에 있는 것 같지 않다.
 




 그의 이상은 우리가 알고 있는 신자유주의와 확실하게 거리가 멀다.
그러나 그가 원하는 이상의 사회를 향해서 나아가기 보다는 현실에서 좀더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위해서
노력하는 사람인 것은 확실하다.
경제적인 논리보다, 사람이 우선이 되고, 권력보다 평등과 공생이 우선시 되는 그런 사회를... 

태어날때는 금수저, 은수저, 동수저, 철수저를 갖고 태어났다하더라도, 기회의 평등, 경제의 평등,
 인권의 평등을 누릴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하는 것이 아닐까?  우리가 언제까지 먹고사는 문제에 매달려서,
그 이외에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살아야하며, 절망해야하는가?
아등바등 살아서 얻는 것이 고작 먹고사는 것을 해결하는 것뿐인지 곰곰히 생각해봐야한다. 

지식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그리고,  나같이 공부가 업이 되어가는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이나 출세를 위해서 또는 자기만족을 위해서 공부하는 것보다, 자신의 이념보다,
자신의 이익보다,  이제는 남을 위해, 사회를 위해 좀더 시각을 넓혀야 한다.

====여기서 부터는 책에서 뽑은 글이다.====================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위해 현재의 행복을 포기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
 현재의 행복을 포기하는 데 길들여지면 죽을 때까지 행복은 유보될 것이다." (23쪽)

"성적을 위한 공부든, 세상을 알기 위한 공부든, 끊임없이 공부하는 자를 이길 수 없다.
그래서 더욱, 공부하는 인간이 되기를 바라는 점에서, 모두가 공평하게 공부하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는 일이 중요하다. "(34쪽)

"진짜 힐링을 위한 첫걸음은 스펙에 팔아버린 영혼과 자존감을 회복하는 것이다.
자존감은 자신이 소중한 존재이며, 인생의 주인은 바로 나라는 인식에서 비롯된다.
신분, 지위, 재산, 학벌 등의 사회적 평가기준에 따라 자신을 평가하지 말아야 한다. "(59쪽)

" '한 방'으로 달라지는 것은 없다. 세상은 전진후퇴, 좌우충돌, 우여곡절을 겪으며 천천히 달라진다.
조급하게 마음먹거나 행동하지 말고 이 과정을 다 버텨내야한다.
세상이 지금보다 빨리 바뀌지 않는다고 해서 당장 모든 것을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230쪽)

"인간의 위대함은 그가 가진 권력이나 부의 크기가 아니라 정신과 기백과 영혼의 크기로 결정난다.
세속의 삶에서 '평민'으로 살면서 '사회귀족'의 눈치를 보고 머리를 숙이고 무릎 꿇는 일이 야 있겠지만,
그 어떤 수간에도 내면에서 굴종이 일어나선 안된다. 인간의 내면은 온전히 그 자신만의 것이다.
내면을 뺏앗기지 말아야한다." (232쪽)

"내가 느끼는 고민, 불안, 고통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이 사회의 모순은 한 개인에게만 영향 주지 않는다. 그래서 개인은 주변을 둘러보고 아픔을 토로하고 손을 내민다.
자신의 아픔이 모두의 아픔이란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광장으로 투표장으로 나선다.
이런 공감이 행동으로 이어지는 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그러나 자발적 노예가 되기를 거부하는 반항하는 인간들이 모여 있는 한 반드시 승리는 찾아올 것이다.
그 승리가 단박에 오지 않더라도"(233쪽)

"지식인은 자신과 이념이나 지향이 같은 사람이나 정당과 함께 하면서도
그 문제점을 직시하고 지적하는 것을 포기해서는 안된다.
 '진영' 내부의 문제점도 주저하지 않고 지적하는 것이 지식인의 책무이자 역할이다.
정치에 참여하면서도 정치에 함몰되어선 안 된다.
이점에서 지식인은 의도적 고립을 추구하며 위험한 줄타기를 계속해야 한다.
모두가 "YES"라고 외칠 때, 혼자서라도 "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나에게 공부는 이런 것과 비슷한 것 같다. 아무래도 나만을 위해 하는 공부는 별로 매력이 없다.
우리를 위한 것이기에 나는 지금까지도 쉬지 않고 공부하는 것이 즐겁다. 힘들때도 많다.
그럴떄는 끊임없이 스스로를 다잡으며 용기를 내야 한다. 나는 언제나 내 공부가 책상머리에 머물러 있는 것을 경계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 돈 냄새보다는 사람 냄새가 더 많이 나도록 하는 것이 내 공부의 목표다. "(246-247쪽)

사진출처: yes24
                  http://www.asiatoday.co.kr/view.php?key=59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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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뜻은 순간에도 이루어지지만, 
그 때는 언제인지 아무도 모르는 이유는
인간의 욕심이 원하는 그 때가 아니라, 
내 삶이 온전히 그것을 원할때, 
그것이 온전히 내 삶에  합당하고, 
그 십자가를 함께 지고 걸어갈 수 있을때, 
그 뜻이 이루지며, 우리의 기도가 이루어진다. 

하느님의 뜻은 
하느님 자신이 직접하기도 하고,
사람을 통해서 그 뜻을 이루기도 한다.
하느님의 뜻과 우리의 소원은
인간의 욕심이나 이기심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의 전체에서 내게 
그 뜻과 그 소원의 십자가를 질 수 있는 자격이 되었을때, 주어진다.

그 뜻을 이루고, 그 소원을 이루었을 때, 
우리는, 그 십자가도 함께 질수 있어야한다.
그 십자가의 무게도 내 옆에 있다.
 
기도를 항상 진실되게 하라는 
선현들의 말씀은 그 속에는 언제나 십자가가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 메모장-

*촬영장소: 성북동 작은형제수도원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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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예배

Doppelganger 2012.06.04 06:28

 

DSLR-A200 | 1/100sec | F/7.1 | 50.0mm | ISO-800


지난 일요일(3일)에는 세계에서(?) 무척 드문 예배가 있었습니다. 예수그리스도를 믿는다고 고백하는 교회는 모두다 보편적인 교회를 추구합니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많은 교파로 나누어져 있죠. 대표적인 것이 개혁교회(일반적으로 개신교), 로마가톨릭, 정교회가 3대 기독교입니다. 이외에 아프리카의 콥트교회, 시리아정교회 등이 있습니다. 특히 개혁교회 안에서도 많은 교파가 생겨나서 수백가지 교파가 있습니다. 한국에만.. 장로교교파만 100여개가 되니 할말이 없죠...

교회가 분열되어 있다보니 예수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나를 추구하는 운동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교회일치운동이라고 부릅니다. 일반적인 신자들은 잘 모르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교회연합운동으로만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적으로는 교회일치라고 할때에 교회연합운동이 아니라 직제와 신앙을 일치시키는 것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직제: 예배형식, 성만찬, 신앙: 니케아신경, 사도신경, 삼위일체, 주기도문 등의 일치) 

대표적인 교회일치를 추구하는 단체는 WCC( World Council of Churches, 세계교회협의회) 입니다. 이 단체에 소속된 교파는 세계에 모든 개혁교회교파는 다 포함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로마가톨릭도 이회의에 옵서버로 참가하고 있습니다. 조금 있으면 이 WCC가 부산에서 열립니다. 

 

 

DSLR-A200 | 1/800sec | F/13.0 | 18.0mm | ISO-800

 


3일 대한성공회서울주교좌 성당과 한국기독교장로회 경동교회가 교환예배를 드렸습니다. 설교자(강독자)만 바꾸어 예배를 드리는 경우는 있지만, 예배형식 전체를 바꾸어 드리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경동교회에서는 성공회예배형식으로 예배가 이루어지고, 성공회대성당은 경동교회형식으로 예배가 드려졌습니다. 이 예배가 벌써 12번째 드려지는 예배입니다. 예배시간은 비슷합니다. 중간 성찬례가 있기 때문에 총 2시간에 가까운 시간이 소요되니까요. 

서로 다른 교파가 서로 다른 장소에서 예배를 드린다는 것은 어쩌면 힘든 일입니다. 그것도 성공회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기독교인이 많음을 생각할 때 이 예배가 무척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성공회 예식은 로마가톨릭예식과 형식은 같기때문에 일부 장로교파에서는 별로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이질적인 교단입니다. 지방에 있는 분들은 성공회 교단이 사이비가 아니냐고 할 정도로 배척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서울에서 조차 그 이야기를 들었으니까요.. (한국에도 정교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예배를 통해서 교회가 좀더 하나 될 수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노력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나중에 좀더 이것이 확산되어서 모든 교파가 이루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DSLR-A200 | 1/320sec | F/13.0 | 70.0mm | ISO-400

 


하지만 모든 교회가 이런 연합운동을 추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보수적인 신앙을 추구하는 부류는 이런 연합운동을 배척합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이런 연합운동의 성격에서 다양한 신학적의견을 추구하는 것에 비판하면서 종교다원주의에 빠졌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WCC가 사회주의국가들과도 교류했던 경험때문에 용공주의라고 비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대부분 국내보수 기독교단체에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것때문에 장로교가 분열되기도 하였지만요. 아무튼 교회일치는 필요한듯합니다. 적어도 한국에서는 절실히 필요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더 불열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울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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