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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프란치스코




영화 동주 이후로 또 전기 영화를 보게 되었다.  3월 10일에 개봉한 "프란치스코" 이탈리아, 스페인, 아르헨티나 합작영화다.
제목 그대로 현재 교황인 "프란치스코"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이다. 전 세계의 지도자들 중에 큰 영향력을 키치는 지도자중에 한 사람이며,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는 사람이다. (나 또한 가톨릭신자는 아니지만 존경한다. )
또한 전세계 가톨릭교회의 수장이다. 이 영화는 공식적으로 바티칸 교황청에서 인정된 영화이다.
영화는 현재 교황의 청년기 부터 현재 교황에 즉위 하기까지의  시간을 필름에 담았다.
청년기의 상황은 그렇게 많이 그려지지 않고, 주로 그의 사목의 모습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또한 일방적으로 그의 일대기를 영웅시 하지 않는다.


Canon EOS REBEL T3i | 1/80sec | F/4.0 | 109.0mm | ISO-800




영화의 시작은 바티칸의 기자인 안나가 딸과함께 호텔에서 시작한다. 안나의 시점으로 교황의 일대기를 그리기 시작한다. 
아르헨티나의 교황투어를 통해서를 그의 젊은 시절의 과거로 돌아간다. 또한 바티칸의 기자로 선발되어 
이탈리아로 가는 기차에서 당시 아르헨티나 대주교인 호르헤 신부와 인연을 맺는다. 
바티칸의 기자생활 중에 안나는 호르헤 신부와 고민을 이야기 하던 중 깊은 친구가 된다. 
더불어 그가 사목하는 아르헨티나에서 기획기사를 쓰기에 위해 안나는 아르헨티나를 방문한다. 

그의 사목은 빈민가에서 사목하는 부분과 대주교 취임시절의 이야기... 
신학교에서 교수시절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더불어 콘클라베의 이야기도 있다.
(물론,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선출의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다.)
그는 원래 교황이 되고자 하는 인물이 아니었다. 대주교를 은퇴하고...요양원에서 만년을 보내고자 했던 인물이다. 

Canon EOS REBEL T3i | 1/200sec | F/4.0 | 200.0mm | ISO-100




영화 중간 중간에 그는 교황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신자들에게 그렇게 말하지 않을 것을 당부하는 장면도 나오고, 
번번히 친구들에게도 그런이야기 하지 말것을 이야기 한다.

과거 군사독재 시절의 논란에 대해서는 차분히 안나는 호르헤 신부와 인터뷰를 시점으로 그리고, 과거를 그린다. 
또한 사목현장에서 부패와 사회악에 대해서 강하게 강론하여 종종 고위층에 압박을 받기도 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하며, 안나의 딸이 미혼모의 딸이라서 스페인에서 세례를 받지 못하자, 
자신이 안나의 딸에게 세례를 직접 집전하기도 한다. 
또한 비행기 안에서 타종교를 가진 사람과 대화하면서 종교적인 관용과 화합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현대의 종교는 종교의 순수한 목적보다는 권력지향적인 목적을 많이 지닌 모습이 되었다.
그것은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과 다름이 없는 모습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기독교의 부패모습과 목회자들의 사건사고는 우리에게 교회를 떠날 수 밖에 없도록 이야기한다. 
교회의 안위를 위해서 많은 아픔을 못보고 있으며, 사회약자들을 위해 일하는 목회자들은 여전히 어려움에 처해 있다. 




신자들은 어떠한가... 교회의 실망하고, 목회자들의 언행불일치 때문에 교회를 떠나 스스로 가나안 성도가 되고 있다. 
교회의 제도는 유행을 따라 기업화 되었으며, 재벌의 조직처럼 되었다. 
아픈 사람이 교회에 많음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목회자들은 딴 소리를 하고 있다.
청년들은 아파 하는데, 청년들에게 분노하라는 것보다는 훈계하기 바쁘다. 

또한 돈과 권력을 갖고 있는 신자들에게 쓴소리하기 보다는 아부하기 바쁘다.
이러한 상황에서 영화 프란치스코는 많은 것을 시사한다. 종교인 가져야할 덕목이 무엇인지를...
또한  일반인들이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인지를 이야기 하고 있다.

여담으로 교황관련 영화가 또 나온다고 한다. 다큐인 것 같은데...그때는 직접 출연한다고 한다.

Canon EOS 7D | 1/60sec | F/5.6 | 18.0mm | ISO-1000





*사진은 모두다 아래의 링크에서 갖고 왔다.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10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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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2

부제: 공지영의 신앙고백 여행





공지영의 신간이 나왔다.  그것도 분도출판사로 해서... 
그녀의 책을 읽은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의 책이 분도출판사로해서 나온 것은 아마도 처음이 아닐까 싶다.
분도 출판사는 일반출판사와 달리 왜관에 소재하고 있는 베네딕트수도원 소속 출판사이다. 
이 출판사는 주로 종교학이나 가톨릭신학관련 서적들을 많이 출판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출판사를 공지영이 선택했다니... 비록 이 책이 종교관련 서적이기는 하지만, 분도출판사에서 내놓을줄은 몰랐다. 

이 책의 서문에는 아래와 같이 적혔다.

"이제까지 내가 발표했던 작품에 대한 기대만을 가지고 
이 책을 선택하신 분은 이 서문만 읽고 그냥 이 책을 내려놓기를 권한다." 

얼마나 문체가 바뀌었고, 생각이 바뀌었길래 그냥 내려놓으란 말인가... 
얼마나 바뀌었길래... 이전 수도원 기행1을 읽지 않은 나로서는 또 당황스럽게 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수도원은 국내 1곳, 나머지 10개의 외국의 수도원을 소개하고 있다.  
소재 국가로는 미국,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이다.  소개 된 수도원 몇군데는 한국과 관련된 곳이 있다. 

먼저 등장하는 수도원은 왜관에 소재한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또는  분도수도원이라 부른다.
(분도: 성 베네딕도를 한자음으로 하면 芬道라 쓴다.) 
이 수도원은 그녀의 소설 [높고푸른 사다리]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 
원래는 함경남도 덕원에서 독일수도사들이 세운 수도원이지만 한국전쟁때 현재 위치로 이전하였다. 그녀가 이곳을 방문하게 된 시기는 [의자놀이] 출간이후 새로운 소설을 쓰기위해 방문했던 크리스마스 쯤이다. 사실 그녀는 베네딕도수도원에 대해 특색이 없고, 밋밋하고, 드라마틱한 면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수도규칙을 알고부터 그녀는 베네딕도수도원의 매력에 빠지고 있었다. 특히 베네딕도수도원이 지금까지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수도규칙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그 수도규칙의 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서술한다. 

"아마도 그것은 구체성의 힘 그리고 중용의 힘, 너무 강요하지도 너무 느슨하지도 않는 길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

그녀는 그렇게 수도원의 매력에 다시한번 빠지고 있었다.  
그리고, 이런 여행을 통해서 그녀는 그녀가 알고 있던 하느님에 대해 새롭게 알아간다. 

이 책에서 왜관수도원이 먼저 언급된 것은 이곳을 통해서 앞으로 이야기할 수도원들을 소개 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도원의 소개 순서를 보면 대부분 베네딕도 수도원 신부님의 소개나 안내가 많은 편이다. 
또한 순서 또한 왜관수도원과 관계있는 수도원을 먼저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많은 내용은 수도원의 소개 및  수도원 모습을 묘사한 것이 아니라, 공지영과 하느님의 일대일 대화가 많이 보인다는 것이다. 특히 그녀가 냉담에서 다시 회심하게 된 것을 이야기하는 도입부나 여행기 안에 종종 조용한 시간에 하느님과 이야기 하는 것들이 많이 들어가 있다. 더불어 그녀의 친구들 이야기, 그녀의 가족이야기... 더불어 그녀의 대모이야기등... 그녀가 일상에서 접하던 신앙생활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한다. 

어쩌면, 이 책은 단순히 수도원의 여행기가 아니라, 그녀의 신앙체험에 대한 독백이자, 그녀의 신앙여행이 아닌가 여기게 된다.
이 책에는 이성적인 공지영의 모습보다 독실한 가톨릭신자의 공지영의 모습을 만나게 된다. 
그래서 저자 가 맨 앞에 책을 덮으라고 말했던 것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 무렵 시골집이 있는 강원도에서 시골 본당 신부님과 면담을 하면서 나눈 말이 떠올랐다.
"다른 건 어쩌면 참을 수 있어요. 그러나 하느님께 배반당한 이 느낌, 이건 참을 수 없어요." 내말에 그분은 난감한 표정을 지으시다가 말했다.
"마리아(공지영의 세례명) 씨. 회심한지 십 년정도 되셨죠?"
내가 의아해하자 그분이 다시 말씀하셨다.
"그러면 이제 그때가 되었는지도 몰라요. 당신이 이제껏 알던 하느님이 그 하느님이 아니라는 것을" 무언가 내 가슴을 쳤다. 그게 무엇인지 모르지만 진리는 내게 늘 그렇게 왔다. 이해하기 전에 가슴을 치며(58-60쪽)

이 책을 덮으면서 생각해본다. 
과연 하느님을 알아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지... 아마도 가장 좋은 방법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한가지 방법은 어느 정도 알 것 같다. 침묵이라는 것을... 그 침묵을 수도원처럼...일정한 장소에서 생활하면서 할 수도 있고, 
심지어 봉쇄수도원 속에서도 할 수도 있지만, 그녀의 책속에서 나타나는 하느님과의 대화는 일상생활에서의 만남이었다. 

그것이 이 책의 깨달음이다. 
일상에서 하느님과 언제나 대화할 수 있다면, 그 대화를 할수 있는 곳이 곧 수도원이자 성소라는 것을... 
나 또한 그렇게 좀더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
일상에서 하느님과 대화하는 그녀가 무척 부럽다. 내가 아직 맛보지 못한 그 진리를... 
하느님에 대해 하느님과의 대화를 하고 있어서 그녀가 무척 부럽다.

덧] 이 서평은 왜관수도원 부분만을 갖고 적었다. 더 많은 내용은 직접 독자들이 읽어주길... 


**베네딕도라고 쓴 것은 이 책에서 그렇게 서술한 것을 따르기때문이기도하지만, 

   한국가톨릭에서는 베네딕토 또는 베네딕도라고 읽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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