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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영화 덕혜옹주가 개봉했다. 300만명의 관객동원을 하고, 

손예진의 10억 투자에 대한 기사가 한동안 있었다.

개봉일에 대해 여전히 논란꺼리였지만, 흥행을 하고 있다.

본인은 조금이나 사람이 없는 틈을 갖기 위해서 늦게 보고자 했다.

영화 덕혜옹주는 동명소설을 영화화 한 것이다. 소설 덕혜옹주는 실제인물을 갖고 소설화 한 것이다.

덕혜옹주가 소설책으로 인기를 끌자 같은 인물로 일본에서 먼저 소설을 쓴 일본 작가[혼마 야스코]가

소송할뻔적도 있었다.  (사유는 표절이었던 것으로 기억)[각주:1]




그래서... 난 영화가 약간 못마땅하다..( 왜 원작을 권비영으로 했을까...)

나는 덕혜옹주를 안 것은 소설로 나오기 전에 알았다.

아마... 내 기억 상으로는 고등학교인가.. 대학교 초반에 알게 되었다.




뭐... 한국 근현대사에 관심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고종일가에 대해 궁금하던 차에

관련 카페를 알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된 경우였다.

그 후에 경복궁, 덕수궁, 창덕궁, 창경궁, 경희궁, 운현궁, 종묘를 차례로 관람했다.

더 후엔...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홍유릉 일원도 다녀왔다. (아직 흥선대원군의 묘는 가보지 못했다.)

영화는 소설 덕혜옹주의 내용을 비교적 잘 따라가지만 감독이 더 많이 각색한 내용도 있다.

두가지 정도를 들자면, 덕혜의 망명같은 경우엔.. 감독이 극적인 부분을 끌어올리기 위한 허구이다.

김장한이 일본 육사로 졸업한 경우로 나오지만, 실존 인물인 김을한은 일본육사를 졸업하지 않았다.

더불어 영친왕을 처음 만나는 것은 해방이후이다.

영화 중반을 지나면서 내 머릿속에는 덕혜의 삶이 그려지는 것이 아니라, 영친왕의 아들 이구가 떠올랐다.[각주:2]


이구 생전 사진


그 이유는 어쩌면.. 김장한이 일본에서 덕혜를 찾기 위해 일본으로 갔을때  아카사카 프린스 호텔 별관으로

쓰는 건물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이카사카 호텔 별관은 원래 영친왕의 저택이었고, 이구가 어릴적에 살았던 곳이기도 하다.

또한 2005년 이구가 사망한 곳이 이카사가 호텔 신관인데.. 사망한 객실에선 별관이 잘 보인다고 한다.)


FinePix S5Pro아카사카프린스호텔 별관사진

[원출처]:

암튼... 영화 덕혜옹주는 대한제국황실의 여인이 아닌 한 여성의 삶을 그린 영화였다.  어느 댓글에서인가...

덕혜옹주와 대한제국황실이 독립운동에 보태준 것이 무엇이 있느냐고...  하지만 고종에 관해서 찾다보면...

이런 저런 야사에서 독립군을 도와준 것이 꽤 많은 것이 알 수 있다.

그리고, 종친 중에 이재면, 이재극 같은 친일적인 행위를 한 인물도 있다.

하지만, 한가지 곰곰히 생각해야할 것이 있다면... 당시 황족들이  식민지 조선의 민중의 삶보다 유복하게 지냈고,

당시 최고의 학교를 다니면서 생활했지만, 그 마음에는  영화에서 덕혜가 야외에서 한글학교를 세우고,

제철소 연설에서 말했던 것처럼... 그 마음만은 편치 않았을 것이다.  편치 못했던 마음이 병이 되었을 것이고...


Canon EOS 5D Mark III | 1/200sec | F/4.5 | 200.0mm | ISO-100



낙선재에서 사망한 덕혜옹주는 그의 아버지와 오빠들이 묻힌... 홍유릉에 잠들어 있다.

현재 덕혜옹주와 영친왕, 의친왕 묘역은 비공개구역이다.

관람하고자 한다면.. 관리사무실에 말하면.. 관리직원과 동행하에 관람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아니면.. 제례때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전주이씨대종종약원에서 덕혜옹주에 대한 제례를 하고 있다.]

영화를 보고나니.. 다시 홍유릉에 가고 싶어졌다. 안개 낀... 홍유릉이 보고 싶어진다.

영화 외에 내용을 더 알고자 한다면.. 아래의 책들을 추천한다.


제국의 후예들/ 정범준/ 황소자리/2006

조선의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김을한/페이퍼로드/2010

나의 아버지 의친왕/이해경/진/1997/품절

의친왕 이강/박종윤/하이비전/2009

대한제국황실비사/곤도 시로스케 지음/이연숙 옮김/ 이마고/2007
*대한제국황실비사의 경우 실제로 순종황제 측근에 있었던 이왕직 관리인 곤도 스로스케의 회고록이다.

덕혜옹주/혼마 야스코/ 이훈옮김/역사공간/2008


모든이미지는 다음의 영화검색 "덕혜옹주" 페이지에서 갖고 왔다.

아카사카 프린스 호텔 별관의 사진은 구글검색이며, 아래의 원출처 형식으로 링크를 걸었다.

  1. 그 당시 신문기사는 아래와 같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451537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160613000341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454167 [본문으로]
  2. 이구의 삶은 위키백과 사전으로 대신한다. https://ko.wikipedia.org/wiki/%EC%9D%B4%EA%B5%AC_(1931%EB%85%84)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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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프란치스코

Kino 2016.03.14 07:00




영화 동주 이후로 또 전기 영화를 보게 되었다.  3월 10일에 개봉한 "프란치스코" 이탈리아, 스페인, 아르헨티나 합작영화다.
제목 그대로 현재 교황인 "프란치스코"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이다. 전 세계의 지도자들 중에 큰 영향력을 키치는 지도자중에 한 사람이며,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는 사람이다. (나 또한 가톨릭신자는 아니지만 존경한다. )
또한 전세계 가톨릭교회의 수장이다. 이 영화는 공식적으로 바티칸 교황청에서 인정된 영화이다.
영화는 현재 교황의 청년기 부터 현재 교황에 즉위 하기까지의  시간을 필름에 담았다.
청년기의 상황은 그렇게 많이 그려지지 않고, 주로 그의 사목의 모습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또한 일방적으로 그의 일대기를 영웅시 하지 않는다.


Canon EOS REBEL T3i | 1/80sec | F/4.0 | 109.0mm | ISO-800




영화의 시작은 바티칸의 기자인 안나가 딸과함께 호텔에서 시작한다. 안나의 시점으로 교황의 일대기를 그리기 시작한다. 
아르헨티나의 교황투어를 통해서를 그의 젊은 시절의 과거로 돌아간다. 또한 바티칸의 기자로 선발되어 
이탈리아로 가는 기차에서 당시 아르헨티나 대주교인 호르헤 신부와 인연을 맺는다. 
바티칸의 기자생활 중에 안나는 호르헤 신부와 고민을 이야기 하던 중 깊은 친구가 된다. 
더불어 그가 사목하는 아르헨티나에서 기획기사를 쓰기에 위해 안나는 아르헨티나를 방문한다. 

그의 사목은 빈민가에서 사목하는 부분과 대주교 취임시절의 이야기... 
신학교에서 교수시절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더불어 콘클라베의 이야기도 있다.
(물론,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선출의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다.)
그는 원래 교황이 되고자 하는 인물이 아니었다. 대주교를 은퇴하고...요양원에서 만년을 보내고자 했던 인물이다. 

Canon EOS REBEL T3i | 1/200sec | F/4.0 | 200.0mm | ISO-100




영화 중간 중간에 그는 교황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신자들에게 그렇게 말하지 않을 것을 당부하는 장면도 나오고, 
번번히 친구들에게도 그런이야기 하지 말것을 이야기 한다.

과거 군사독재 시절의 논란에 대해서는 차분히 안나는 호르헤 신부와 인터뷰를 시점으로 그리고, 과거를 그린다. 
또한 사목현장에서 부패와 사회악에 대해서 강하게 강론하여 종종 고위층에 압박을 받기도 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하며, 안나의 딸이 미혼모의 딸이라서 스페인에서 세례를 받지 못하자, 
자신이 안나의 딸에게 세례를 직접 집전하기도 한다. 
또한 비행기 안에서 타종교를 가진 사람과 대화하면서 종교적인 관용과 화합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현대의 종교는 종교의 순수한 목적보다는 권력지향적인 목적을 많이 지닌 모습이 되었다.
그것은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과 다름이 없는 모습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기독교의 부패모습과 목회자들의 사건사고는 우리에게 교회를 떠날 수 밖에 없도록 이야기한다. 
교회의 안위를 위해서 많은 아픔을 못보고 있으며, 사회약자들을 위해 일하는 목회자들은 여전히 어려움에 처해 있다. 




신자들은 어떠한가... 교회의 실망하고, 목회자들의 언행불일치 때문에 교회를 떠나 스스로 가나안 성도가 되고 있다. 
교회의 제도는 유행을 따라 기업화 되었으며, 재벌의 조직처럼 되었다. 
아픈 사람이 교회에 많음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목회자들은 딴 소리를 하고 있다.
청년들은 아파 하는데, 청년들에게 분노하라는 것보다는 훈계하기 바쁘다. 

또한 돈과 권력을 갖고 있는 신자들에게 쓴소리하기 보다는 아부하기 바쁘다.
이러한 상황에서 영화 프란치스코는 많은 것을 시사한다. 종교인 가져야할 덕목이 무엇인지를...
또한  일반인들이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인지를 이야기 하고 있다.

여담으로 교황관련 영화가 또 나온다고 한다. 다큐인 것 같은데...그때는 직접 출연한다고 한다.

Canon EOS 7D | 1/60sec | F/5.6 | 18.0mm | ISO-1000





*사진은 모두다 아래의 링크에서 갖고 왔다.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10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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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었던 것이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는다.
집에 있는 책장에는 시집이 있기는 하지만 한 번 읽어보는 꺼내서 읽지 않았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산게... 기억이 안나니.. 
시집을 거의 사지 않았던 것 같다. 소설책도 요즘엔 거의 사지 않은 듯 하고... 




남은 연차를 마저 쓰기 위해서 안동에 잠시 내려왔다.
내려오기 전에 친한 후배에게 연락해서 만나서 오랜만에 영화를 보기로 했다. 
여러 영화 중에 선택한 것이 "동주"다. 시인 윤동주와 송몽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다들 평이 괜찮았다는 것이 주효한 것도 있었지만, 요즘들어 잔잔하고 여운이 남는 영화가 보고 싶어졌다. 
그렇게 해서 선택한 것이 "동주"였다. 




안동에서 동주는 하루에 2번 교차 상영이었다. 오후 13:20과 18:20분이었는데, 넉넉하게 18:20분 영화를 예약했다.
동주의 영화는 흑백영화였다. 유투브의 예고영상도 보지 않았던터라, 흑백영화인지도 몰랐다. 

영화는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윤동주의 취조 장면에서 시작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고등형사와 취조실에서 대화하면서 동주의 이야기는 북간도에서 서울로 그리고 다시 일본으로 그리고... 형무소로... 그렇게 영화는 흘러간다. 영화가 흐르면서 윤동주의 시들이 낭송된다. 아니... 어쩌면... 낭송은 그저 부차적인 것일뿐... 시가 영상으로 다시 쓰여진다고 하는 것이 답일 것이다. 

사각사각 만년필로 쓰여진 시가 주인공의 음성으로 그리고 영상으로 다시 쓰여진 것이다. 
딱딱하게 알고 있던 윤동주의 시가 감성적으로 마음 속에 잔잔하게...
고요한 새벽 호숫물이 바람에 일렁이듯이 마음에퍼진다. 한구절 한구절... 교과서의 시들이 가물었던 마음을 적신다. 




교과서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시들이 정말... 마음을 적시고, 마음을 앓게 한다.
저 멀리 잊고 있었던 감성을 다시 일깨운다. 너무나 오랜만에 느껴서 낯선 느낌들이 다시 일어선다. 

윤동주가  딥펜과 만년필을 사용해서 시를 쓰는 장면에서 들리는 펜촉이 종이를 긁는 소리는 소싯적 내가 시를 쓰던 기억을 떠올려준다. 
쓰잘데기 없이 쓰던 시를... (지금은 내 기억에도 흔적조차 없다.) 

동주와 몽규가 문예집을 만들땐... 학창시절.. 문예부 활동을 떠올리게 한다. 다들 한두번쯤은 했었을 것이다. 

그리고... 후쿠오카에서 있었던 비인간적인 사건.... 그것이 잠시 가슴을 아프게하고... 가슴을 찢어버리고 있었지만... 서시에 묻혀버렸다. 

그렇게 영화가 끝나고... 영화속에 우리는 피아노와 기타소리는 내 귓가에 낙동강을 걷는 동안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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