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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A200 | 1/160sec | F/5.6 | 70.0mm | ISO-400


오늘날 지식과 지혜의 구분이 사라진 시대에 나는 살고 있습니다. 

지식은 점차 지혜와 동등한 것으로 인식되었으며, 일상에서 구분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지식을 이야기하면서 지혜라고받아들입니다. 
지식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식: 어떤 대상에 대하여 배우거나 실천을 통하여 알게 된 명확한 인식이나 이해

지혜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혜: 사물의 이치를 빨리 깨닫고 사물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정신적 능력.

현대에 와서는 이 단어의 구분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지혜=지식”이 되어갑니다. 
현대인들은 학습하는 것은 뛰어나지만, 이치를 깨닫는 것은 점점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깊은 것보다 쉽고, 단순한 앎을 선호하는 경향이 되었습니다. 

순간 눈앞에 결과가 나오는 것을 더욱더 선호하며, 그것을 쉽게 적용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혜는 많은 시간을 요구합니다. 그것이 학문적인 지혜이든, 종교적인 지혜이든 삶의 지혜이든 많은 시간을 통해서 체득되어지고,

 익혀지고, 깨달아야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1회용 지식을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좀더 사고하기보다는 검색하고, 바로 적용하고 잊어버립니다. 

또한 조금만 어려운 글이나 장문의 글이 나오면 그것을 덮어버립니다. 

그러나 어려운 글을 읽으면서도 덮기 보다는 몇번을 반복해서 읽으면 어느 순간 그것이 이해됩니다. 

지혜를 얻는 것도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순간적으로 알수도 있지만, 수많은 사색의 반복을 통해서 지혜는 습득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이러한 사고방식이 어렵습니다. 

쉽고,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생활에 익숙해졌으며, 사고하기를 꺼려합니다. 

조금만 생각을 어렵게 해도, 왜 그렇게 어렵게 생각하는지 의문을 표합니다. 


우리는 성서를 이해할때 목회자들의 설교나 강해에 익숙합니다. 

즉 그들이 전달해주는 것에 너무나 익숙해서, 

간혹 신학서적이나 일반 신앙인물들의 평전을 접하게 되면 많이 어렵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 설교나 강해 뒤에 있는 심연의 어떤 것을 볼 수 있어야합니다. 

그래서 나는 기독교가 묻고 답하는 종교라 생각합니다.

 왜 하느님을 믿어야하며, 왜 예수께서 구원자가 될 수 밖에 없는지 끊임없이 묻고, 답을 얻어야합니다.

처음에는 그냥 믿다가 점점 의문이 생기면 물음에 대하여 찾아야 하는데, 교회는 그저 믿으라고합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의문을 표현하는 것을 믿음이 적은 것이라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기독교의 본질은 항상 의문을 가져왔으며, 그 의문에 대해 답해왔습니다. 

그것이 개인적인 질문이든, 학문적인 질문이든, 타종교의 질문이든 간에 

그것을 답해오면서 기독교의 교리가 발전 및 정착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지혜서를 쉽게 읽지 못하는 것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보다는 신앙공동체들이 지혜서를 암묵적으로 잘하지 않았고, 

우리가 거기에 대해 의문을 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더욱더 그 의문에 대해 신앙공동체들이 답을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지혜서 내용이 우리의 현실을 파고듦에도 불구하고, 

서로가 바라는 은혜가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멀리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라도 지혜서를 좀더 깊이 사색하며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겉으로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니라, 글자 저 밑에 숨어 있는 그 어떤 것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덧붙여,우리는 지혜가 없어지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대로 시간이 많이 흐른다면, 지식 마저 사라지고, 정보만이 남는 시대를 살아가게 될지도 모릅니다. 

책은 집이나 도서관이 아닌, 박물관에서만 접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릅니다. 인간의 뇌는 점차 축소될 것이고, 

그 기능을 전자회로가 대신하며, 기억들을 정기적으로 백업해야하는 사회에 살아갈지도 모릅니다. 


-어느 수요모임에서 생각을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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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플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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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us 5 | 1/193sec | F/2.4 | 4.0mm | ISO-100



어딘가

사각사각 소리가 들린다.

들릴 듯 말듯 사각사각 울린다.

종이와 펜이 만나 사각사각 소리 낸다.

어디에서 들리는지 알 수 없는 사각거림...


사각사각 들린다.

기뻤는지,

슬펐는지,

우울했는지,

분노했는지

사각사각 소리에 담겨져 있다.


사각사각 들린다.

사각사각 소리에

간절함이 들린다.

소망이 들린다.


사각사각 들린다.

사각사각 소리에  울음이 들린다.

사각사각 소리에 마음이 답한다.

사각사각 소리에 마음이 아려온다.


사각사각 들린다.

사각사각 소리에 그리움이 들린다.

그리움이 들리는 사각거림에

사각사각 소리를  울리는

고막 떨림조차 소란스럽다.


사각사각 소리가 사라진  그 자리에

눈물 자국과 잉크 자국만이 남았다.

남겨진 사각사각 소리 자국에

무엇 하나 더 남겨 놓을 수 없었다.


— 퇴근 길에 지하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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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플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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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오늘 아침에 페이북에 갔다가 블로그에서 전송한 글이 모두 보이지 않아서 플러그인 확인했더니


저런 문구가 딱~~~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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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플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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